저번에 정리했던 치킨게임과 함께 언급되는
'제로섬 게임'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 용어는 상대적으로 익숙할 것입니다.
수업시간에 들은 적도 있을 거고, 워낙 일상생활에 자주 쓰이는 편이기 때문이죠.
이 용어는 '윈윈게임'과 함께 쓰이기도 합니다.
말 그대로 win-win은 경쟁 관계에 놓인 '쌍방'이 모두 이기는 게임을 말합니다.
그렇다면 제로섬 게임은 무엇일까요?
제로섬 게임(zero-sum game)
제로섬 게임은 윈윈게임과는 다르게, 양측 중에서 승자와 패자가 나뉘는 게임입니다.
이때 '승자가 얻은 만큼 패자가 잃는' 게임을 말합니다.
즉 만약에 승자가 10만큼을 얻었다면 패자는 10만큼을 잃는 거죠.
여기서 10-10은 0이니까 zero섬 게임이라고 부릅니다.
절대강자만이 이득을 취할 수 있어서, 다른 말로 승자독식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엄청나게 치열한 경쟁과 대립을 부를 것입니다.
이 제로섬 게임은 항상 합이 0으로, 승패의 합계가 일정하기 때문에
일정합 게임(constant sum game)의 일종입니다.
만약 양측에서 손실과 이득이 났는데, 그 합계가 0이 아닌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럴 때는 제로섬 게임이 아니라 비 제로섬 게임,
즉 논제로섬 게임(non-zero-sum game)이라고 합니다.
대표적으로 '죄수의 딜레마'가 여기에 해당됩니다.
그리고, 게임의 결과에 따라서 달라지는 건
변동합 게임(variable sum game)이라고 합니다.
제로섬 게임은 보통 무역수지에 대해 설명할 때 언급됩니다.
무역의 상황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한 나라가 무역수지에서 흑자국일 때,
다른 한 나라는 적자국일 수밖에 없는 경우라면 제로섬 게임에 해당됩니다.
그런데 만약 한쪽에 이득이 생겼음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에게 딱히 손해가 아니라면,
논제로섬 게임에 해당되는 것입니다.
또 대표적인 사례로 경마나 포커와 같은 도박을 들 수 있습니다.
승자가 이겼을 때 모든 돈을 다 가져가서,
남은 사람들은 다 잃게 되는 것을 봤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 경우는 합이 0이 되는 경우에 해당됩니다.
이밖에도 제로섬 게임은 정치 부문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선거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1 의석 자리를 다투는 후보자가 2명이라면
필연적으로 제로섬 게임을 해야만 합니다.
한 후보가 득표하면 다른 한 후보는 그만큼 표를 얻지 못하고,
즉 공통이익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이 또한 합계가 0이 되는 경우입니다.
이렇게 제로섬 게임이라는 용어는 다양한 분야에서 쓰이는데,
처음 유래를 살펴보면, 게임이론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1971년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 레스터 서로우 교수의 저서인
<제로섬 사회>가 발간되며, 이 단어가 널리 쓰이게 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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