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간에 배울 경제용어는 바로 블랙스완 효과입니다.
블랙스완을 떠올리면
한때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영화, 나탈리 포트만을 주연으로 한 <블랙스완>이 떠오를 겁니다.
이 블랙스완이라는 단어가 경제용어로도 쓰이고 있습니다.
어떤 유래가 있고, 어떻게 활용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블랙스완 효과(Black swan effect)
백조를 떠올려 봅시다.
당연하게도 흰색이 잘 어울리고, 흰색이 아니면 안 될 것만 같은 새입니다.
근데 1697년 영국 자연학자였던 존 라삼이라는 사람이
호주의 스완강에 갔다가 흰색이 아닌 검은색을 띠고 있는 흑조를 발견했습니다.
예기 치도 못했던 블랙스완을 발견한 것이죠.
당시 그 발견은 많은 사람들에게 크나큰 충격이었습니다.
우리가 떠올리는 '백조'의 이미지, 그 선입견을 무너뜨린 발견이었으니까요.
이와 같이 우리가 무엇인가를 떠올렸을 때,
'불가능할 것이라고 인식하는 상황'이 '실제로 벌어지는 것'을 블랙스완이라고 부릅니다.
어떤 일이 일어날 확률이 단 1%의 확률이라고 해도,
언젠간 실제로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관찰하고 노력해도 상황을 예측하기가 힘들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우리가 상황을 잘 파악하고 싶으면 관찰을 해야 하는데,
관찰만이 답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누군가에게 돈을 빌려줬는데, 평소 그 사람이 매번 꼬박꼬박 약속한 날짜에 돈을 갚는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러면 우리는 꾸준히 그 사람을 관찰한 결과,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결론을 낼 것입니다.
하지만 갑자기 그 사람이 연락을 받지 않고 종적을 감춰버릴 수가 있습니다.
어떤 일이든 단 1%의 확률을 무시하지 못하니까요.
자연재해 같은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갑자기 홍수가 나거나, 대지진이 일어나거나, 화산이 폭발하는 경우입니다.
그리고 전쟁이 일어나는 경우도 이에 해당됩니다.
실제로 발해가 멸망한 원인을 백두산 화산의 폭발로 보는 시각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화산이 폭발했을 때의 피해는 어마어마합니다.
용암이 분출되고 수많은 화산재가 퍼지면서 자연을 손상시키니까요.
2019년 개봉된 영화 <백두산>을 보면 그 피해를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 백두산 화산이 폭발할 확률은 낮다고들 얘기하지만,
그 1%의 확률이 일어날 경우,
동북아 전체에 엄청난 영향과 피해를 줄 것이라는 사실이 명확합니다.
이 블랙스완 효과는 경제분야에서 다음과 같은 예시로 쓰이고 있습니다.
1987년 10월에 발생한 블랙먼데이,
2001년에 발생했던 9.11 테러,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같은 큰 사건들에 말이죠.
당시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발생 가능성이 극도로 낮은 일들이었으니까요.
하지만 '일단 일어나면 엄청난 충격과 파급효과가 있다.'
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게 바로 경제분야에서의 블랙스완 효과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늘 위기를 관리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요즘처럼 시장이 불확실할 경우에는 위험을 방지해서
투자금의 대부분을 안전한 자산에 투자하라고 권유하고,
그 나머지를 투기적인 상품에 투자하라고 얘기합니다.
그리고 이를 블랙스완 투자라고 일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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